살아가는 이야기/아이들은 자연이다 118

홈스쿨러들에게 첫 번째 자산은?

홈스쿨링의 역사가 깊어지는 만큼 그 지평도 넓어지는 게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산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겠나. 근데 그 지평이 어디 근사한 그 무엇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 그 하나의 보기를 들자면 이렇다. 우리 큰 아이가 자라면서 대학에 대한 고..

[스크랩] 솔직해지기-이야기 해주세요

저도 글의 '시의'를 너무 많이 놓친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건 결과적으로 제 글을 기다리던 산골이님의 글마저 '시의성'을 잃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해요. 산골이님 뿐만이 아니라 에빰 구성원들한테도 죄송해요.. 이글은 산골이님이 기다리던 글이 아닌데다 앞에 있던 논쟁의 중심을 흐리는 생뚱맞은 글..

역할을 바꾸며 더 깊이 소통하기, 원초적 대화를 위해

아이들이 학교를 안 다니면서 나타난 변화는 많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달라지고 있지만 올해가 대략 10년째쯤인가. 대략 몇 가지 특징을 보자면 첫째가 자기 주도성의 강화, 둘째 자기 치유의 회복, 셋째가 소통과 사회성의 확대이다. 여기서는 세 번째와 관련하여 역할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

[스크랩] 아이들 모임후 집주인 후기

아이들의 모임이 끝나고 모두들 돌아간지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 삶의 이벤트도 역시 정리되며 일상으로 돌아온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 덕에 아름답고 잊지못할 이벤트선물을 받았다. 아이들이 보여준 원초적인 모습들, 자유스러움, 14명이라는 숫자에도 불구하고 트러불없는 자연스런 소통, 관심사..

아이를 쓸모 있게 키우기(2) 아이에게 일할 권리를!

“큰 배움도 큰 물음도 없는 '대학(大學)'없는 대학에서, 우리들 20대는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는 '적자세대'가 되어 부모 앞에 죄송하다. 젊은 놈이 제 손으로 자기 밥을 벌지 못해 무력하다. 스무 살이 되어서도 꿈을 찾는 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이대로 언제까지 쫓아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우..

아이를 쓸모 있게 키우기(1) 아이에게 배우자

청년 실업자가 넘친다. 대학에 들어가고서도 제대로 낭만을 누릴 새도 없이 취업준비에 올인 해도 취업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학 졸업을 늦추는 젊은이들이 둘레에 흔하다.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 되는 젊은이들은 또 얼마나 많나. 심지어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연수를 ..

눈 감고 떡 썰기, 감각적인 사람 되기.

김장도 끝냈겠다, 가을걷이를 다 마친 기념! 가래떡을 했다. 바람 통하는 마루에 하룻밤을 재운 다음 떡을 썬다. 떡국 떡이랑 떡볶이 떡으로. 칼로 떡을 썰다가 눈 감고 해보고 싶다. 요즘 나는 언어보다는 감각에 관심이 많다. 떡을 눈 뜨고 썰면 머릿속에는 이것저것 생각이 떠오른다. 이 생각은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