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직파(11) 직파 벼의 가장 큰 매력 벼를 직파하면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여기에서는 가장 큰 매력에 초점을 두면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보통 농사는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수확량이 얼마인가, 수확에 들인 돈은 얼마인가. 수확 뒤 얼마가 남는가. 과정은 이 결과를 내기 위한 들러리 정도다. 현대의 삶이 대부분 그렇듯이 .. 살아가는 이야기/농사와 사는 이야기 2011.08.03
직파 일주일째 논을 짓밟는 짐승들 직파한 지 일주일째 싹이 일센티 채 안 자랐다. 물에 짐긴 녀석들을 한사코 잎을 위로 올라오려한다. 그런데 짐승들이 보통 성가신 게 아니다. 싹이 돋는 볍씨를 가장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비둘기. 이 녀석들이 먹어치는 양은 만만하지 않다 아래 새 발자국이 비둘기들이 논을 오고가며 먹은 자국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농사와 사는 이야기 2010.05.17
그냥 느낌일까? 오늘은 뭔가 느낌이 많다. 직파 논에 볍씨를 뿌리는 날. 네 번째 알을 품던 닭이 병아리를 깠다. 우연일까? 씨앗이 싹 트는 것과 새끼가 깨어나는 게. 상상이가 빚던 단양주 막걸리가 거의 발효가 끝나, 이제 이양주로 넘어갔다. 이 역시 우연일까. 미생물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안정기로 접어들 때 볍씨.. 살아가는 이야기/몸 공부, 마음 이야기 2010.05.11
벼 직파 준비 올해는 벼를 직파하기로 했다. 벼 직파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동안 몇 번의 실험적인 직파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게 첫째다. 직파의 장점은 많다. 단점이라면 싹을 제대로 튀어 올리는 것과 태풍에 쓰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수확도 이앙에 견주어 좀 적은 편이다. 논을 써레질 .. 살아가는 이야기/농사와 사는 이야기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