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자연과 하나 되기

죽순 쑥쑥 오디 한창

모두 빛 2016. 6. 2. 21:58

죽순 나는 철이 가물다. 하여 죽순이 한꺼번에 나기보다 제 각각으로 나는 거 같다.

죽 자라 벌써 일미터 남짓 자란 것도 있고. 팔뚝 정도 먹기 좋을 만큼 자란 것도 있고, 이제 막 땅을 뚫고 올라오는 죽순도 있다.

 

오디가 하루가 다르게 익는다. 오디도 알고 보면 종류가 참 많다. 알이 아주 잔 오디. 서리태 정도 굵기다. 이 오디는 병이 거의 없고 아주 달다. 대신에 따는 공이 많이 든다. 손가락 마디정도 제법 통통한 이 오디도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다. 단맛이 아주 강한 오디가 있는 반면 약간 새콤한 맛을 지닌 오디도 있다. 그 다음은 오디가 제법 길죽하고 다 익어도 완전히 검기보다 살짝 붉은 빛이 도는 오디가 있는 데 이 역시 맛이 일품이다. 들큰한 맛. 단맛이 나지만 든든한 단맛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