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답게 비가 종일 왔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땅이 촉촉이 젖는다.
곡우비는 곡식한테 당연 이롭지만 그 이전에 이렇게 나무들한테는 그야말로 단비다.
무슨 싹이든 힘이 좋지만 대나무 새순, 즉 죽순은 굉장하다. 보도블록을 가볍게 들어올린다. 심지어 집 가까이 사는 대나무의 죽순은 구들장을 밀어올린다고 할 정도로.
죽순은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다. 먹는다면 그 에너지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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