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작물(GMO)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두부의 98%가 유전자 조작된 콩으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데 반해 이에 대한 안전성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먹어오던 식품들은 수천 년간 안전성을 인정받아온 데 비해 유전자 조작 작물(GMO)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발표․보도되는 것을 보면 GMO작물들의 안전성은 점차 믿을 수가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이란
Generically Modified Organism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의 유전자를 다른 생물에게서 따와 재조합시켜 새로운 품종으로 만들어진 작물입니다. 이 때 원하는 유전자를 가진 종에서 그 부분을 잘라내고 세균의 플라스미드(세균 세포내에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DNA의 고리모양인 유전자)를 이용하여 식물에 유전자를 주입시킵니다. 즉 세균을 운반체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개량방식은 우량성질을 지닌 두 품종을 교배시켜 원하는 성질을 지닌 품종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안전하나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경제적으로도 비효율적입니다.
GMO작물들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인구의 증가율에 못 미치는 식량생산의 증가율이었습니다. 동기는 긍정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전자조작기술은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몬산토 사인데, 이 회사는 터미네이터 식물, 즉 씨앗을 맺지 못해 계속 씨앗을 구매하게끔 조작하여 팔고 또 그에 맞는 농약과 비료를 같이 구매하게 하여 기업에 농업이 종속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농약을 뒤집어써야지만 발아가 되는 식물을 트레이터 식물이라고 합니다.
GMO작물들의 문제점은 생태적으로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한 유전자가 다른 종에 도입될 경우 새로운 단백질이 생산되므로 독성을 나타내거나 사람에 따라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체내에 다른 생물이 만들어낸 단백질이 들어오면 우선 독소로 작용하므로 그만큼의 독소도 함께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GMO작물을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생물농축으로 이 독소가 체내에 쌓여 면역계약화나 각종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1998년 8월 영국 로웨트 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작감자를 먹인 쥐가 뇌 위축과 면역계 약화를 보여 뉴스화 된 적이 있었습니다. 또 얼마 전, GMO옥수수를 먹인 쥐가 일반 쥐보다 콩팥이 매우 작고 혈액성분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보통 장기의 위축은 그것이 그 장기가 담당하는 기능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생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이런 주요 장기의 손상은 매우 치명적이고 다시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GMO작물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의학자들은 혈액의 성분이 변하는 것은 병에 걸리거나 암에 걸려 그에 대한 방어기작으로 변한 것이라며 GMO작물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둘째,
해충 저항성과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GMO속의 유전자가 퍼지면 생태계가 파괴될 것입니다. 제초제 저항성은 제초제를 뿌려도 잡초만 죽고 작물은 살아남도록 하는 성질입니다. 해충 저항성은 해충을 죽이는 독소를 작물 스스로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으로 해충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입니다. 그 독소는 해충뿐만이 아니라 익충, 새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GMO작물 재배지는 곧 작물 외에는 생물체가 사라진 죽음의 땅이 돼 버립니다. 예를 들어 광합성작용이 좀 더 활발한 식물을 조합해 냈다면 그 식물은 다른 식물들 보다 더 빨리 자라서 우점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슈퍼작물이 경작지 밖으로 퍼지게 되면 GM작물들은 정상에 비해 우성이기 때문에 잡초화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거의 없으므로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GMO작물은 정상적으로 재배된 작물에 대하여 우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GMO작물의 꽃가루를 받으면 모두 GMO작물을 생산하게 됩니다.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꽃가루가 현재까지 발견된 바에 따르면 4.5km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원자력 발전한 뒤 생긴 핵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듯이 GMO작물도 한 번 퍼지게 되면 속수무책입니다. 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단일 품종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일 GMO작물이 꽃가루로 바람을 타고 넓은 범위의 지역에 퍼지게 되면 퍼진 것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한 번 퍼지게 되면 스스로 계속 증식하므로 그것을 모두 폐기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GMO작물
옹호론자들은 식량위기 때문에라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식량을 효율적으로 분배만 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식량 생산량은 필요량의 1.5배로 분배만 제대로 한다면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주장하는 또 한 가지는 스스로 독소를 생산해 제초제, 살충제를 덜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또한 내성이 생기면 적자생존의 원리로 슈퍼 잡초, 슈퍼 해충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GMO작물은 많은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GMO의 안정성에 대한 것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의 불완전성으로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기술로는 원하는 부분의 DNA를 정확하게 잘라낼 수 는 있으나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기술은 없다고 합니다. 한 실험에서는 눈이 많이 달린 파리를 만들려고 쥐의 눈 유전자를 주입했더니 다리까지 온통 눈으로 뒤덮인 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또 성공적으로 재조합시켜 만들었다고 해도 자연에 풀어놓았을 때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오레곤 주립대학 유전자공학팀의 ‘클렙시올라 플란티콜라’를 변형시켜 만든 박테리아에 관한 실험결과입니다. 이 박테리아를 조작하여 밀짚을 빨리 썩게 하여 퇴비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에탄올까지 생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신종박테리아가 만든 퇴비를 뿌렸더니 뿌린 지역의 밀이 모두 죽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양분 흡수를 도와주는 뿌리혹박테리아 절반이상 감소했던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런 것을 실감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예로 DDT를 들자면 그 당시에는 찬사를 받고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사용금지조치가 내려진 살충제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과학기술로 문제가 없다 하였으나 다시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질 때 까지 DDT는 전 세계의 생태계를 파괴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과학기술로 GMO작물이 안전한지는 100%확신할 수만은 없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합니다.
GMO작물은
반경 수 킬로미터 안의 식물들을 종자 오염시키고 토양과 그들을 먹이로 삼는 1차 소비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GMO작물을 재배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피해는 더 커지게 됩니다. GMO작물이 식량위기를 더 심화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기아문제는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닌 식량의 불공평한 분배에 원인이 있는 것이므로 GMO작물을 더 재배하지 않는다 해도 피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능성식품처럼 작물에 특정한 의약품기능을 하는 물질을 생산하게 하는 것도 그 물질이 희귀해서 합성해 낼 수 없는 단계가 아니므로 굳이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GMO는 품질개량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상, 생물의 역사상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미생물의 유전자를 먹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위해하다고 증거가 여럿 나오는 식품을 계속 먹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한 것들
엠파스 블로그 어진이네 방(http://blog.empas.com/picky13/7051057)
GMO반대 생명운동연대
익숙한 문화 낯선 문화 조주행 저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저>
자살씨앗(터미네이터 씨앗) :
http://myhome.naver.com/cosmostock/world/data/1998.htm
최근 gmo 관련기사 :
“유전자 변형 식품 태아에 위험” 러 과학아카데미 쥐 실험…사망률 6배나 높아 김학준 기자 임신부가 유전자 변형(GM) 식품을 먹을 경우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의 다국적 곡물기업인 몬샌토가 개발한 살충제에 강한 콩을 섞어 먹인 쥐와 그렇지 않은 쥐의 임신 전부터 관찰한 결과, 몬샌토 콩을 먹은 쥐의 새끼의 55.6%가 생후 3주 안에 죽어, 자연콩을 먹은 쥐의 새끼 사망률 9%에 비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몬샌토 콩을 먹은 쥐 새끼의 36%가 심각한 저체중 상태를 보였다. 이는 나머지 그룹의 6%에 비해 훨씬 높게 나왔다. 연구팀을 이끈 이리나 에르마코바 박사는 “쥐의 생화학적 구조 등이 인체와 아주 흡사해, 유전자 변형 콩을 여성이 먹을 경우 아기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전자 변형 식품이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조사한 이 연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큰 반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탈리아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콩이 쥐의 간과 췌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를 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허파에 손상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뒤 10년 간 추진해온 유전자 조작 완두콩 개발 계획을 포기했다. <인디펜던트>는 지난해 5월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먹은 쥐의 콩팥이 작아지고 적혈구가 증가한다는 미국의 다국적 곡물기업인 몬샌토의 자체 비밀보고서를 폭로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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