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자연과 하나 되기

호르륵 호르륵 산개구리 울다.

모두 빛 2017. 2. 17. 14:00

어제 밤은 참 부드러운 날씨였다. 세상을 편안하게 하는 공기와 온도.

 

그러더니 밤 8시 조금 지나자 비가 내린다. 역시나 차분하고 편안한 비다.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 데

길에 팔짝 팔짝 뛰던 산개구리 한 마리.

 

아직 겨울인데

냇가 어디선가에서 깨어난 놈이

봄인줄 알고 길까지 마실 나왔나.

 

오늘 아침도 화창.

낮부터 산개구리 운다.

 

호르륵 호르륵

온 들판으로 퍼진다.

호르륵 호르륵

봄이라고

호르륵 호르륵

어서들 깨어나라고.

호르륵 호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