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는 다년생 채소다. 봄에 땅을 뚫고 올라오는 줄기를 먹는데 이 줄기가 참 보 좋다. 처음 한동안은 자리를 못잡아 고생을 많이 했다. 공사한다고 땅을 헤집지를 않나. 왕겨훈탄을 만든다고 둘레 땅을 태우질 않나. 그런 고생에도 죽지 않고 어렵사리 생명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줄기가 젓가락 정도였다.
근데 올해는 땅을 뚫고 올라오는 모양새가 확 달라졌다. 아기들 손가락 굵기 정도 된다. 먹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고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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