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솟아나는 글쓰기

[스크랩] <동시마중>에 6호에 실린 시 두 편

모두 빛 2011. 3. 24. 05:22

두 달에 한번 나오는 <동시마중> 6호에
내 시 여섯 편이 실렸다. 아래는 그 가운데 두 편.
시가 되게 도움말을 준 경이, 초희 그 외 여러 사람들 두루 고맙습니다.

 

<수다 떨기>


축 처진

내 마음        

                              

다 끄집어내어

수다를 떨었더니


햇살에 말린 빨래처럼

보송보송


가분가분

홀가분.             



<이름 소리>            


동무들 다 모여           

와글와글 왁자지껄


다른 말은 어물어물 들려도

“광화…….”               

내 이름은 잘 들려.        

멀리서도 잘만 들려.


엠피쓰리 귀에 꽂고 노래를 듣다가도

누군가 내 이름 부르면 귀가 번쩍!


이름에 끈이라도 달렸나.

내 이름은 잘만 들려.


출처 : 홈스쿨링 가정연대
글쓴이 : 아이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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