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솟아나는 글쓰기

동시 <상동 할머니> 어린이문학 2014 겨울호

모두 빛 2014. 12. 26. 07:20

동시김 광 화

상동 할머니

다리를 저는 상동 할머니

두 바퀴 손수레를 지팡이 삼아

밭으로 갑니다.

 

두 손으로 수레 밀고

오른발 한 걸음

수레 세우고

몸을 당겨 왼발 한 걸음

 

 

할머니는 수레에 기대고

수레는 발을 얻어

둘이서 한 몸처럼

길을 갑니다.

 

네 박자 걸음으로

고추 따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