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라, 남자>가 일간 신문 몇 군데 실렸다.
<중앙일보>, <문화일보>, <한국경제>, <국민일보> 들이다.
책을 내고나면 솔직히 언론사 반응이 크게 마음 쓰인다.
마치 시험 보고난 뒤 결과를 기다리는 기분이다.^^
그런 점에서 이 번 책 <피어라, 남자>는 그런대로 점수를 받은 셈이다.
이번 책은 출판사가 작은 곳에서 낸 것이라
언론사에서 푸대접을 받는 건 아닌가 마음 졸이기도 했는데
다행이 기사를 정성으로 써준 기자들이 고맙다.
출판사 크기보다는 책 내용이 중요함을 다시 느꼈다.
아래는 여러 기사 가운데 <국민일보> 기사를 퍼왔다.
담당 기자가 책도 잘 읽어주었지만
직접 나와 인터뷰도 하여 그만의 시각이 잘 담긴 글이다.
원글 링크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162084&cp=nv
"직장 다닐때 내 밥그릇 왜 그리 작아 보이던지…"
이 남자 이력을 살펴보자. 대학 졸업 후 실업고 교사로 재직하다 20년 가까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경남 산청으로 내려가 간디공동체를 차렸다. 2년 뒤에는 전북 무주로 들어가 전망 좋은 산기슭에 손수 집을 지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요즘은 결혼 후 20년 만에 다시 아내와 연애하는 데 관심이 많다. 자칭 '부부 연애 전도사'란다.
이 남자 고생담을 들어보자. "한때는 세상 어디에도 내게 적합한 밥벌이가 없어 보였다. 제 밥그릇은 타고난다는데, 이게 참 어려웠다. 직장 다닐 때는 내 밥그릇에 늘 불만이었고 내 그릇만큼의 대우를 받는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밥그릇 크기를 아는 것이 자아 성찰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이 남자 그러나 당당하다. "내 손에 쥐어진 돈은 내 온몸을 움직여 번 것이다. 몸으로 번 돈은 몸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다시 말하면 나 자신을 위한 재투자다. 먹고 자고 싸는 것은 삶의 기본이다. 자연스러운 생리작용에서 오는 행복은 모든 행복의 근간이 된다. 그러니 원초적으로 행복하다면 어떤 불행을 겪더라도 쉽게 치유되지 않겠나."
직장을 그만두고 농부가 된 김광화(52)씨가 10년에 걸친 자아 성찰과 치유의 기록을 '피어라, 남자'(이루)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망가졌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을 보듬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치유의 관점에서 한 남성의 삶을 정리한 이 책은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가족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요즘 남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운다.
이 남자 아내를 무척 사랑한다. "내가 남편 자리를 되찾으니 아내 역시 기분이 좋은가 보다. 나는 팔자에도 없는 집짓기를 여러 번 했다. 집 마무리는 부부가 합심해서 했다. 도배할 때는 한 사람이 풀칠하면 또 한 사람이 붙였다. 서로 마주 보고 쳐다보고 내려다보면서. 눈빛으로 마음을 읽었고, 몸짓으로 상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다."
농사만 짓는 게 아니라 교육 등에 대해서도 한마디 한다. "흔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앞날을 강조한다. 몸은 지금 여기 있는데 마음은 자꾸 먼 미래를 좇게 한다. 그러나 이게 지나치다 보면 자칫 꿈이 아니라 두려움을 가르치는 꼴이 되고 만다."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 남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상쾌해진다.
이광형 선임기자
아래는 문화일보 기사 링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117010312300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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