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렸다 올라갔다..변덕을 부렸지만..
말로만 듣던 오르세 미술관 전을 찾아 예술의 전당을 향했다.
프랑스 국립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밀레 . 마네 . 세잔 . 고갱. 드가 .고흐....의 원작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그림에 대해.. 딱히 감싸고 있는 코드가 없기에
부담없이 그림과 화가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게 때론 용기있는 시작을 주기도 한다 ^^
나의 뛰어난 테크닉으로 ;;
전시회에 온 아이의 설레임을
카메라로 표현했다.ㅠㅠ
얼굴 전체가 흔들 샷 ㅠㅠ
전시관 앞에서 구입한 소도록에서.
( 르누아르의 - 줄리 마네 )
딸내미가 가장 오래 감상하던 그림.
강렬한 색채나 터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마네의 - 피리부는 소년)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그림이
오르세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한다.
소도록 표지를 이 소년이 맡았다 ^^
나는 개인적으로 이 그림의 소년이 흥미롭다.
(폴 시냐크의 우물가의 여인들)
" 엄마 ~ 점 점 점 찍어서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 ~"
물감을 섞지 않고 점으로만 표현하여 명 채도가 높다 한다.
점묘화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주고있는 작품.
따듯하다.
(앙리 루소의 - M부인의 초상 )
그림이 정말 크다~
딸내미는 헤어스타일과 고양이에 대한 기억을 담은 듯 하다.
검정 옷. 검정 우산.딱딱한 표정 .큰 손.
모두 커 보인다.
밀레 세잔 고갱 드가..등 최고의 화가와 작품들 속에서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림만 올려 보았다.
제법 진지하게 그림을 바라보던 딸내미.
오늘의 미술관 나들이는 제법 멋진 하루를 주었다.
이 전시회를 보고 난 후
스누피 50주년 어쩌고 ~하는 전시회를 들르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오르세전에서 받은 감동을 스누피로 섞고 싶지 않아서
딸내미와 합의하에 취소를 하였다
흔쾌히 동의 하는 딸내미에게
맛난 커피 한잔을 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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