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접사렌즈는 Canon EF 100mm f/2.8 Macro USM이다. 중고로 마련했는데 그런 대로 쓸만하다.
접사렌즈로 사진을 찍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모습을 보게 된다.
콩 꽃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꽃보다 더 아름다운 솜털이 있지 않은가. 줄기에 난 보송보송 솜털.
보고 또 보아도 좋다. 밭에서 일하면서는 결코 보지 못했던 세계. 컴퓨터 바탕 화면에 깔아두고 보니 점점 나와 닮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우리 몸에도 얼핏 보아서는 잘 안 보이는 무수히 많은 솜털이 있다.
내 몸에 있는 작은 털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쓰임새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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