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먼저 챙겨야 밤새 눈이 내렸다. 눈을 치우고 무국에 아침을 잘 먹었다. 그리고는 햇살 드는 창가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려하니 마루 문 앞에서 고양이가 저도 밥 달라고 “야아옹!” 그리고 보니 닭 모이 주는 것조차 까마득히 잊었다. 내 배가 부른데다가 눈 치우는 일을 했더니 짐승들 생각이 안 났다. 고양이 아니.. 자급자족/자연과 하나 되기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