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체를 주관하는 기쁨 식구가 거실에 둘러 앉아 감을 깎는다. 상상이, 탱이, 아내 세 사람이 깎은 감을 내가 처마에 매단다. 감꼭지가 적당히 있는 게 끈으로 묶어 달기가 좋다. 그런데 감을 깎다 보면 꼭지가 애매한 게 있다. 끈으로 묶자니 떨어질 것 같고, 안 묶자니 아깝다. 나 혼자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데 상상이가 참.. 살아가는 이야기/아이들은 자연이다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