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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눈에 콩깍지

빛숨 2010. 7. 6. 05:25

내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엌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밭의 모습이 왜 이리 곱노?!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바라본다~~~.

 

 

6월 말경에 찍은 사진 같은데 내 눈엔 너무 예쁘게 보이는 밭이어서 찍었던 것 같다. 

코코코...... 크크크크.... 지금은 더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아무도 동조를 해주지 않으니 원.....

내가 식구들에게 생각날 때마다 불쑥불쑥

"우리밭 너무 예쁘지?! 예쁘지?!" 하면서 긍정의 대답을 강요하다시피 하는데도

그냥 한번 픽 웃고들 만다.

'뭐가 예쁘다고 하는 건지 원?' 하는 그 표정들이라니!!!

 

 

 

부엌 앞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는 밭.

예쁘지 않나?  ㅋㅋ 내 눈에만 예뻐보일지도 모르지만 예쁜 건 분명하다!!

지금은 아침마다 저기 보이는 변기에 채송화가 활짝 핀 모습이 환상적이다. ㅋㅋㅋ

 내 눈에만~~~. 콩깍지 덕분에~~~!!

 

 

출처 : 살림
글쓴이 : 때리아 원글보기
메모 : 예쁘요, 예뻐 천지창조 때리아 손길이 예뻐 ㅋㅋ 내가 예전에 시를 쓴답시고 한 편을 쓴 다음 식구들에게 보여주면서 "어때? 감동이지? 감동!" 그랬더니 아무도 감동을 안 하는 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