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얼마나 풍요로운가, 쑥갓 첫 농사 때가 생각난다. 농사를 짓게 되면 먹고 싶은 걸 실컷 먹으리라고. 상추, 쑥갓, 케일, 얼갈이들을 심었다. 그 가운데 나는 쑥갓을 아주 좋아했다. 처음에는 한 평쯤 쑥갓을 심었다. 어쩐지 이걸로 부족할 듯싶어 조금만 더 심자하고 반 평을 더 심었다. 돈 주고 늘 사먹어야 했던 삶에 대한 한풀이.. 자급자족/자연과 하나 되기 200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