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논 파수꾼, 거미 하나 둘 올라오는 논에 벼이삭. 그 어디선가 거미도 하나 둘 나타난다. 줄을 치고 먹이를 노린다. 논에 먹을 게 그만큼 많아진다는 소리. 어디보자. 저기 벼 잎 뒤에 쌀알만한 풀빛 메뚜기 몸을 웅크리고 둘레를 살핀다. 보름 전쯤부터 잠자리도 여기저기서 날개돋음을 해서인지 곧잘 논에 보인다. 거미.. 자급자족/솟아나는 글쓰기 2008.07.24